작성일 : 13-05-27 15:34
[장미 1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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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
狂生夢死
조회 : 7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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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장미 1]
사람들의 영욕속에 갇혀있는 한 망울 장미
너는 자꾸 타의라 외치지만
너는 스스로 담장속의 안일과 과식을 택했다
이제 너 장미는 정열도 사랑도 아니다
너는 허위가 빚어낸 조화이다
자꾸 웃지마라
울고 싶어진다
그 날카로운 예지와 포근한 향기는 어디에 있느뇨
꺾기 쉽게 온몸을 면도질하고
분내나는 얼굴을 내밀고
아! 벌은 떠나고
이제 너는 날파리의 차지다
그래도 나는 기다린다
자유로 가는 이 길섶에서, 너를
내 사랑 장미여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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